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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굽이길
  • 도보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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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레아의 춘계 원주굽이길 15코스 싸리치옛길 2022-05-2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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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차형근 댓글 1건 조회Hit 955회 작성일Date 22-05-2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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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굽이길 15코스 싸리치옛길은 길이가 18.1Km 5~6시간 소요예저어인 코스로 원주시 신림면 신림공원에서 소야 버스정류장까지 걷는 코스이다. 해당 코스에는 3개의 정자를 만들어 놓았다. 매봉정, 물안정, 싸리치정이다. 코스의 명칭에서와 같이 싸리치옛길은 조선의 제6대왕인 단종이 16세에 왕위를 빼앗기고 영월 유배지로 간길이다. 단종은 관리3명과 군졸50명의 삼엄한 호송을 받으며 유배길을 걸었다고 한다.

    싸리치는 신림에서 황둔으로 가는 88번 국도(현.지방도 88번)가 개통되면서 싸리치옛길이 되었고, 지금은 황둔임도를 만들어 싸리치정에서 황둔임도를 지나 피노키오 캠핑장 위의 임도입구까지 약 11Km에 달하는 거리로 임도의 대부분이 해발 700~800m이며 임도길에서 보는 감악산과 제천, 단양의 수려한 산세가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치악산둘레길을 걸어보신 분은 6코스 매봉산자락길이 본 코스와 90%와 7코스 싸리치옛길과 50% 가량 겹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본 코스를 역방향 코스로 걸을 예정으로 오전8시경 신림면 소야마을 소야정류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황둔자연휴양림인 피노키오 캠핑장길로 걷기 시작했다.

    지난 2월의 겨울과 다르게 늦봄인 지금은 캠핑장으로 올라가는 길도 상쾌한 숲길이다. 이곳 캠핑장은 한번쯤은 오고싶은 곳이긴 하다. 캠핑은 힘들어서 젊은 여행자에게 양보하고 글램핑이나 캠핑카를 이용한 숙박을 하면 좋을 듯 하다. 코로나가 거의 끝난 지금의 시점에서 보면 올해 여름은 이곳 신림면은 캠핑여행객 들로 많이 붐필 듯 하다.

    피노키오 캠핑장 제일 위쪽에는 원주시산림조합에서 공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조금 시끄럽지만 지나다니는 것에는 무리가 없다. 이곳을 지나면 임도시작 지점이 있다. 원주굽이길 이정표는 총 5개정도 있다. 15-5번 이정표를 확인했다. 치악산둘레길 이정표는 많이 있으니 같이 참고하여도 좋다.

    임도길에 오르니 저멀리 감악산과 제천, 단양의 수려한 산세가 겹겹이 겹쳐 보인다. 그리고 선명하다. 산수화에나 나올 법한 경관이 지금 내눈에 담기고 있다. 이곳 황둔임도는 산악자전거(MTB) 공원과 연계된 MTB코스들이 있다. 올해는 이런 곳도 많이 활성화 되었으면 한다. 지겨운 코로나 팬데믹이여 물러가라!!!!

    임도길을 몇차례 굽이굽이 돌고나니 황둔임도 삼거리가 나왔다. 싸리치마을~피노키오캠핑장과 감악산등산로 입구로 갈라지는 삼거리다. 여기서 200m정도만 더 가면 매봉정이 있다. 치악산둘레길 여행자는 코스당 2개의 스탬프를 찍어야 한다. 이곳에 치악산둘레길 스탬프가 있다. 잠시 다리를 쉬어준다. 습도는 높지 않으나 온도가 높다. 땀을 많이 흘려서 수분보충을 많이하고 있다. 하계로 들어서면 평소보다 더 많은 수분보충이 필요하다. 알람으로 주기적인 수분보충도 좋은 방법이다.

    늦봄이지만 초여름 날씨이다. 기온이 25도를 넘어간다. 구름도 없어서 자외선 지수도 높은 편이다. 걸음이 더디다. 겨울철과는 걷는 속도가 점점 느려진다.

    물안정은 황둔 물안골, 물안동에서 북쪽으로 난 골짜리로 싸리재와 창촌 중간에 있는 마을이다. 이곳 마을에서 직선으로 창촌에 이르는 골짜리에 세워진 정자이다.

    석기동에 도착했다. 이곳은 치악산둘레길 6코스 매봉산자락길의 종료지점이고, 치악산둘레길 7코스 싸리치옛길의 시작지점이다. 이제는 신림터널 위쪽 싸리치(싸리재) 방향으로 올라간다. 싸리정을 만들어서 이곳이 옛날 과거에 소금, 생선, 생필품을 이동하는 통로로 서울~영월을 이어지는 길이다. 이곳에 스탬프가 있다.

    싸리정을 지나 조금 내려오면 싸리치옛길 표지석이 크게 세워져있다. 표지석 뒷면에 조선 단종 임금의 유배길에 대한 글이 세겨져 있다. 이후 신림공원까지는 4Km남짓한 하산길이어서 편하게 걷는다. 산길에서 아스팔트길로 바뀌고 길 우측에는 산에서 내려로는 개울물이 개천이 되어 내려간다. 개천 우측으로 전원주택이 들어서 있다.

    코스는 긴 거리와 소야정류장에서 피노키오 캠핑장을 거쳐 황둔임도로 오르는 오르막이 힘든 구간이다. 중급코스이다. 그리고 등산스틱과 경등산화는 착용하게 코스를 도전하기 바란다.

    댓글목록

    여행자의 시선님의 댓글

    여행자의 시선 작성일 Date

    오늘 여기 걷고왔는데, 흐린날 다녀오니 확실히 블로그에 올리신 풍경하고는 다르네요. 고라니 2마리, 멧돼지 1마리 조우했는데 다행히 멀리서부터 도망가서 신변은 안전합니다.

    코스의 9할이상이 도로나 임도라서 솔직히 굉장히 지루하긴 했는데, MTB 산악자전거 코스가 되려 눈에 띄는 곳이었어요.